카카오 김범수 선한 영향력…발달장애인 일터 전국 확산

브라이언임팩트 '브라보비버' 오픈하우스 행사 마쳐

브라보비버 인천. (사진제공=브라이언임팩트)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가 사재를 출연해 만든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의 '브라보비버' 프로젝트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보비버는 지역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브라이언임팩트가 후원하고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가 기획 및 운영을 맡아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브라보비버'의 인천 사업장이 지난해 9월 법인 설립 이후로 현재까지의 성과를 정리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최근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등록 발달장애인 중 민간 기업에 고용된 비율은 약 30%이다. 그러나 지방에 사는 발달장애인의 경우 단 6%만이 민간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지방에는 장애인 고용 의무가 있는 큰 기업이 적은 만큼, 장애인 일자리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브라보비버 인천의 오픈으로 브라보비버가 고용한 지역 발달장애인의 수는 총 164명(대구 55명, 인천 51명, 경기 58명)으로 늘어났다.

브라이언임팩트의 창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중증장애인의 고용 확산'이라는 베어베터의 운영 취지에 공감해 베어베터 창업 초기부터 개인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이에 브라보비버를 비롯한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 프로젝트에도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를 통해 100억원을 기부했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서울에 비해 지방에는 중증 장애인들이 근무할 수 있는 양질의 일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충분히 일 할 능력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브라이언임팩트는 앞으로도 브라보비버의 사업을 전폭적으로 후원함으로써 지역의 장애인 고용이 서울 이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