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화질 차별 공식화…"프리미엄 회원만 향상된 1080p"

유료 회원에게만 개선된 비트 전송률 1080p 화질 제공
'프리미엄' 혜택 강화해 유료 가입자 늘리기 나서

유튜브가 10일(현지시간) 유료 회원에게만 개선된 비트 전송률(bitrate)이 적용된 1080p HD 화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블로그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유튜브가 앞으로 유·무료 이용자 간 화질에 차등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일부 이용자에게 실험적으로 제공되던 기능을 공식화했다. 기존 1080p 해상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개선된 화질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튜브는 10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유튜브 측은 "프리미엄 회원에게 더 고화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 주 내 개선된 비트 전송률(bitrate)이 적용된 1080p HD 화질을 iOS용 앱부터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이용자가 여전히 1080p를 이용할 수 있지만, 향상된 1080p 화질 설정은 디테일과 움직임이 풍부한 영상의 경우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는 스포츠 및 최신 게임 영상을 예로 들었다.

해당 기능은 올 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유튜브 측은 일부 프리미엄 가입자에 한 해 제공되는 실험적 기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비트 전송률은 초당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을 뜻한다. 비트 전송률이 높을수록 영상 품질이 좋아진다. 유튜브의 표준 1080p 비트 전송률은 8~10Mbps 수준이었다.

결국 이번 기능 추가는 돈을 내면 더 좋은 화질로 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뜻이다. 프리미엄 혜택을 강화해 유료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이다.

유튜브 측은 곧 웹에서도 향상된 1080p 화질 테스트가 진행될 거라고 설명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