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제공하자…"서비스 효율 300% 증가"

지난해 6월부터 총 20곳 기업에 클라우드 무상 제공

'카카오 아이(i) 클라우드' 서비스 로고(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6월부터 총 20곳의 스타트업에 '카카오 아이(i)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상 제공해 디지털 전환(DX)을 도왔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21년 6월 KDB 산업은행과 손잡고 스타트업의 업무 인프라 개선을 지원하고자 '상생 부스트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당시 KDB의 투자사 중 20개 스타트업에게 카카오 i 클라우드를 무료로 제공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협업한 성과는 상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저'(WEISER) 동산 관리(관제) 솔루션'과 'WEISER QR 자산관리' 솔루션을 운영하는 금융기관 동산 담보관리 서비스 개발사 '씨앤테크'는 서비스 효율이 대폭 증가했다.

'씨앤테크'는 카카오 i클라우드 사용 후 플랫폼 용량 확장에 걸리는 시간이 300% 빨라졌고, 오류 복구 시간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건설 관리 서비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 '아이콘'은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콘'은 건설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화재 감시와 작업자 안전모 착용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스웍스'에 카카오 i 클라우드를 활용했다.

AI기반 알약 개수 카운팅 및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필아이' 개발사 '메딜리티'는 카카오 i 클라우드의 높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덕분에 이미지를 탐색하는 딥러닝(심층학습) 작업을 빠르게 시킬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메딜리티는 기존 클라우드(가상 서버)에 보관해 둔 자원을 모두 카카오 i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 전체 서비스의 핵심 이미지를 학습시키고 이를 안정적으로 서비스에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전문기술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신성장 동력 및 디지털 혁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