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 문턱 낮추는 넥슨…"누구나 쉽게 코딩을"

하이파이브 챌린지 운영…2016년부터 NYPC 개최
"누구나 양질의 코딩 교육…대중화 위해 적극 노력"

넥슨 하이파이브 챌린지 수업 모습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이 프로그래밍 교육 대중화에 나섰다.

23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초등컴퓨팅교사협회와 함께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함양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의 창의력 증진 및 문제 해결 능력 강화를 위해 개발된 ‘노블 엔지니어링(Novel Engineering 소설공학)’과 아이들에게 친숙한 '브릭' 놀이를 결합한 신개념 교육이다.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개발한 '노블 엔지니어링'은 동화, 소설 등 책 속에서 주인공이 직면한 문제를 구조물 제작, 코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코딩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하이파이브 챌린지'는 지난해까지 온라인 모집을 통해 총 115학급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참가 학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후 지난 9월 넥슨재단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전남교육청과 '하이파이브 챌린지' 진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방교육청과 첫 협력 사업을 시행했다.

세 기관은 내년말까지 전라남도 내 지리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에 필요한 '브릭'과 교재 지급 및 교사연수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초등학생 1만명 이상(총 400학급)을 대상으로 정규 운영한다. 넥슨재단은 전남교육청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각 지방교육청과 협력해 '하이파이브 챌린지'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넥슨재단-비브라스코리아가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비브라스코리아 김동윤 대표,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

이와 함께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비코(BIKO,Bebras Informatics Korea)' 정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넥슨재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프로그래밍 학습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브라스코리아는 전 세계 67개국이 가입한 국제 비버챌린지 협회의 한국 지부로, 전국 100여 명의 정보교사 및 교수진으로 조직된 비영리 단체이다.

지역과 소득에 따라 발생하는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프로그래밍 저변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달 오픈한 베타 버전은 텍스트 코딩 지식 없이 컴퓨팅 사고력만으로 문제를 쉽게 풀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문제부터 텍스트 코딩이 필요한 상위권 문제까지 총 100개의 다양한 유형 및 난이도별 문제를 담았다.

특히 이 중 '비코'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유형의 '빈칸 챌린지' 문제는 단계별 프로그래밍 학습이 가능한 '블랭크(Blank)' 교육 기법을 활용해 코딩 문법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앞·뒤 코드를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어 프로그래밍 입문자들도 쉽게 문제 풀이가 가능하다.

넥슨은 프로그래밍 저변확대를 위해 공교육에서 '비코'를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과 정보교사 간 학습과 평가 등이 가능한 ‘클래스(Class)’ 기능을 추가하고 문제 수 증대 및 문제 풀이 해설 영상 콘텐츠 제공 등 편의성을 개선해 내년 말 정식 론칭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넥슨과 넥슨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코딩 경험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매년 청소년 코딩 대회인

'NYPC(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Nexon Youth Programming Challenge)'를 개최 중이다.

2022 NYPC 현장. (사진제공=넥슨)

IT업계 주관 최초의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인 NYPC는 '세상을 바꾸는 코딩' 이라는 슬로건 아래 코딩에 관심있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해 다양한 문제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코딩 능력을 단계별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중심의 대회이다.

특히 넥슨이 오랜 기간 게임개발을 통해 쌓아온 기술 분야 노하우를 기반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등의 실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들을 문제에 적용했으며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시뮬레이션 문제 출제로 청소년 및 학부모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결과 지난 2016년 첫 대회에 2500여 명이 참가한데 이어 2017년부터는 매년 4000여 명 이상이 참가해 누적 참여자수가 3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표 청소년 코딩 대회로 자리잡았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역과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코딩 교육과 다양한 도전기회를 제공받아 쉽고 재밌게 코딩을 배울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넥슨과 넥슨재단은 코딩교육의 대중화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