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유통 웹툰 꼼짝마"…카카오엔터, 8개월간 불법물 688만건 차단

4~11월 불법유통물 대응성과 담긴 2차 백서 발간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개월간 글로벌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물 688만건을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웹툰, 웹소설 불법유통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꾸린 바 있다.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올해 4~11월 불법유통물 대응 성과를 담은 2차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77페이지 분량으로 정리된 2차 백서는 웹툰 대응 중심의 1차 백서에서 나아가 웹소설 관련 전문적 근절 활동이 더해졌으며, 중국 내 단속 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이고 강력한 현지 대응 내용 등이 추가됐다.

이 기간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주요 검색 사이트 및 SNS 내 불법물 약 688만건 차단, 중국 내 불법물 105만건 삭제, 대형 불법 유통 사이트 도메인 공지용 텔레그램 채널 폐쇄했다.

카카오엔터는 정기적인 백서 발간으로 불법유통 대응 노하우를 업계에 공유하는 한편 불법유통 대응 관련 업계 선도적 모델을 구축 중인 TF를 중심으로 창작 시장을 위협하는 글로벌 불법물을 근절해 나간다는 목표다.

카카오엔터의 불법유통 대응 TF에서는 영어권과 중화권, 인도네시아어권 등 언어권별 인력을 두고 불법물 모니터링 및 실시간 삭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백서를 발간해 불법유통으로 고통 받는 업계에 대응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불법유통 대응 TF는 백서의 정기적 발간과 동시에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웹툰산업협회 등 유관기관 및 해외 수사기관 공조 확대 등을 바탕으로 업계 선도적으로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고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불법유통 대응 TF장은 "전문적인 불법유통 대응 TF 활동을 통해 한국 웹툰과 웹소설을 향한 저작권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노하우를 담은 백서와 TF 활동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궁극적으로 창작자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