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택진 엔씨 대표-사티아 나델라 MS 대표, 4년만에 또 만났다

15일 오전 강남구 소재 호텔에서 만나
TL 등 게임 분야서 협력 방안 논의한 듯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2019.9.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오현주 정은지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한국을 찾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를 만났다. 두 대표의 만남은 지난 2018년 회동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김택진 대표는 게임업계 대표로는 처음으로 사티아 나델라와 만나 업계 안팎의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김택진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나델라 대표와 회동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MS 대표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MS가 TL에 대해 관심이 높나' 'TL의 퍼블리셔 논의가 오갔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회동 직후 김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이동했다.

업계에서는 게임 사업과 관련한 협력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 업력 때문에 많은 글로벌 회사들의 협업 요청이 있었다"며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내용이 많이 진행됐으며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TL(쓰론 앤 리버티)은 엔씨소프트의 PC·콘솔 신작으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TL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퍼블리싱 업체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또 다른 PC·콘솔 신작 'LLL'도 개발 중이다. 지난 14일 처음으로 영상을 공개한 'LLL'은 3인칭 슈팅 장르(분야)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결합한 신작으로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델라 대표는 지난 2018년 11월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퓨처 나우'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김 대표를 만나 게임 사업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