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실리콘밸리 현지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공유

'K-Global@실리콘밸리 2022' 개최…3년 만에 현지 대면 행사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에 나섰다. 또 현지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비전을 공유한다.

과기정통부는 8일 'K-Global@실리콘밸리 2022'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7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연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현지에서 열리는 행사다.

2012년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혁신 기업의 요람으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국내 40개 디지털 기업과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 등 미국 현지 기업 151개사가 참가한다.

앞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지난해 행사에는 국내 기업 39개사가 참여해 약 1000만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이 이뤄졌으며, 투자·수출 계약액 110만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과 정부의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ICT 혁신 포럼, 국내외 디지털 기업의 피칭대회, 수출상담회 등 해외진출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9월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심화한 디지털 시대의 모범 국가로서 그 성과를 세계 시민들, 개도국 국민들과 공유하겠다"는 내용의 뉴욕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수립했다.

행사 기간 운영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메타버스·AI 등 디지털 분야 국내 기업 30개사가 메타, 구글,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및 투자사 등 미국 현지기업 151개사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를 전시하고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 메타버스 기업이 100만달러 규모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플랫폼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 투자 및 수출 관련 업무협약 6건을 맺었다고 밝혔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 디지털 기업들이 AI·반도체 등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디지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 필요한 지원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