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조한 '디지털 인재'…과기정통부·교육부·국방부 힘 모은다

군 장병 교육으로 디지털 인재 5만1000명 육성
교육부, 정보 교육 시수 2배로 확대…고등학교 정보 교과 신설

2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를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이날 열린 복합위기 속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각 방송사를 통해 80여 분간 전체 내용이 공개 됐다. 2022.10.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의 디지털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가 힘을 합쳐 2026년까지 군 장병 5만1000명을 목표로 인재 양성에 나선다. 교육부는 정보 교육 시수 확대 등을 통해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한다.

대통령실은 27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해 향후 디지털 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군 장병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6년까지 디지털산업 예비인력 5만명과 군 인공지능(AI) 전문인력 1000명을 기른다.

군 장병에게는 양방향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강사가 24시간 내 피드백을 제공하는 실습형 소프트웨어(SW)·AI교육이 실시된다. 교육 우수자에게는 기업 현직자 멘토링 및 자격증 취득 등 지원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디지털 교육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을 강조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교육을 철저히 시킬 수있는 방안을 과기부하고 교육부가 근본적으로 (검토) 해야한다"며 "어린나이부터 디지털 리터러시 알고리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켜서 많은 선수 층을 배양해야된다. 과기정통부가 중심이 되고 교육부가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하는 식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과정 개편 작업 중인 교육부는 정보 교육 확대에 나선다. 정보 수업시수가 2배가량 확대, 고등학교 정보교과 신설 등이 추진된다.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민생회의에서 이종호 장관은 "인공지능은 이미 생활 가까이 와, 인공지능 구독 시대가 됐다"며 "인공지능시장(규모)이 국내 2조2000억여원인데, 5년내에 3배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지원뿐 아니라, 세계 1위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국가 도전, 벤처 기업 지원 등에 나선다.

이날 민생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합성생물학 R&D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우주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민간의 신산업 혁신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앞으로 바이오는 시장도 크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제 시장 점유율 2%밖에 안되는데 10년내에 두자리로 높이도록 하겠다"며 "우주분야에서는 스타트업을 100개와 전문인력 3만명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