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100만' 속도 내는 정부…메타버스·AI 반도체 대학원 신설
박윤규 2차관 주재 '제9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현장 간담회' 개최
5대 핵심 기술 전문대학원 설립…거점 대학 확대
-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 방안을 구체화했다.
15일 과기정통부는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디지털 분야 석·박사 고급 인재양성을 위해 11개 대학 합동 현판 증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ITRC) 사업은 대학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해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중앙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고려대학교 △세종대학교 △광운대학교 등 총 6개 대학이 선정됐다.
또 다른 사업인 지역 지능화 혁신 인재 양성 사업은 지역 내에서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에는 △배재대학교 △전남대학교 △경북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숭실대학교 총 5개 대학이 참여한다.
증정식 이후 과기정통부는 박윤규 제2차관 주재로 '제9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현장 간담회'를 열고 인재 양성 사업에 참여하는 교수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 방안' 중 석·박사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올해 메타버스 대학원을 신설하는 데에 이어 오는 2023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5대 핵심기술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대학정보통신기술센터 규모를 오는 2026년까지 80개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지역 내 연구 개발 인재 양성 거점 대학을 2026년까지 총 14개 전국 시도 단위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판 증정식에 참여한 11개 대학 교수들을 비롯, 인재 양성 사업에 참여 중인 전국 20여개 대학 교수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향후 출범 예정인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박윤규 제2차관은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디지털 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고급 인재들을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의해주신 의견들을 토대로 정부 자원을 더욱 집중하고 발전시켜 효과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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