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프레소·원프레딕트…과기정통부, 유니콘 육성기업 15곳 선정

글로벌 성장 잠재력 높은 유망기업 발굴…2025년까지 50개사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ICT GROWTH 사업)에 최종 선정된 15개 기업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갈무리) 2020.05.17/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ICT GROWTH 사업)에 최종 선정된 15개 기업을 17일 발표했다.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ICT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 해외진출과 자금(투·융자) 제공 등 종합 지원을 통해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2020~2025년·50개사)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총 138개 기업이 신청해 9.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술 수준 및 시장성, 글로벌 역량,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환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5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기업은 △매스프레소(인공지능 기반 수학 학습 앱 '콴다') △원프레딕트(인공지능 산업설비 진단 솔루션)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IP 설계) △아크릴(인공지능 감성인식 플랫폼) △핏펫(반려동물 소변검사 키트) △크라우드웍스(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수집·가공) △프론티스(지능형 가상·증강현실 기술) △노을(인공지능 기반 진단의료 플랫폼) △아이브스(지능형 음원분석 CCTV) △메디퓨처스(초음파 의료장비) △스마트레이더시스템(4차원 이미지 레이더 센서) △에이아이트릭스(인공지능 기반 질병진단 지원시스템) △센트비(해외송금(핀테크)) △솔라커넥트(에너지 IT 플랫폼) △링크샵스(도소매 거래 중개 시스템)이다.

과기정통부는 ICT 또는 ICT 기반 융·복합 분야 중소기업 중 법인 설립 후, 최근 3년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이거나, 최근 3개년 매출액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한 기업을 지원요건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선정된 기업은 과기정통부와 신용보증기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본투글로벌센터, 서울보증보험 등 유관기관과 민관 협력을 통해 신용보증, 투자유치 연계, 해외진출 액셀러레이팅, 이행보증 지원, 법률자문 등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받는다.

이중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는 3년간 최대 100억원의 신용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조성하는 한국 ICT펀드(KIF)를 통해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유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본투글로벌센터(B2G)가 제공하는 8주간의 'B2G 부트캠프'와 제품 현지화(PMF·Product-Market Fit) 컨설팅 등을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사전 역량 또한 강화할 수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해외 거점(미국 KIC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해외 IT지원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현지 전문가의 보육·멘토링 등 특별 프로그램(3개월)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 마련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SGI 서울보증의 보증보험 지원, ICT 법률자문단의 법률자문 서비스 등 다방면의 집중 지원이 제공된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역량 있는 ICT기업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조달, 해외 진출 등에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ICT기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