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처럼 발광하는 '백색LED' 개발됐다
국민대 도영락 교수팀...스마트 조명개발 실마리 마련
- 지봉철 기자
(서울=뉴스1) 지봉철 기자 = 다양한 색상의 발광다이오드© News1
</figure>태양 스펙트럼과 유사한 백색 발광다이오드(LED)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스마트 조명개발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백색 LED와 달리, 이번에 개발된 백색 LED는 아침과 한낮, 오후 등 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광처럼 시간에 따라 빛을 조절해 마치 햇빛아래 있는 것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대 생명나노화학과 도영락 교수팀은 적색, 호박색, 녹색, 청색 4가지 형광체를 조합해 색조절이 가능한 고 색상품질, 고효율의 백색 광원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색 조절을 통해 자연광의 일주기성을 비슷하게 따라한 것으로 연구팀은 자연광(태양)의 일주기에 맞춰 낮에 활동시에는 차가운 백색이, 해가 질수록 따뜻한 백색이 일주기 리듬 교란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도영락 국민대 교수© News1
</figure>저녁에 따뜻한 백색에 비해 청색 빛을 많이 나타내는 차가운 백색의 빛에 많이 노출되면 청색 빛에 의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돼 숙면을 방해받을 수 있어 조명에 쓰이는 빛의 색을 일주기 리듬에 맞도록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형광체 주입 백색 발광다이오드는 형광체를 이용하지 않고 발광다이오드 자체의 색에 의존하는 기존 반도체 발광다이오드와 비교할 때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특정 온도 구간에서는 시각적 효율이 약 1.5배 증가하는 등(96 lm/W 이상) 효율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수는 "효율과 색상의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일주기 리듬 교란을 최소화하고 리듬을 유지시켜주는 자연광에 가까운 고효율 백색 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an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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