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방사청, 국방 무기체계SW 국산화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방사청은 20일 경기 의왕에 위치한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에서 국내기술로 개발한 RTOS를 국방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RTOS는 전차, 항공기 등 빠른 실시간 정보처리가 필요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SW다. 미래부는 RTOS SW 개발을 위해 지난 2년간 8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대로템, MDS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했다.

K2 전차의 포탄 자동장전장치에 RTOS를 적용해 1000회 이상 하드웨어 반복시뮬레이션(HILS)을 한 결과, 외산 RTOS를 적용한 경우보다 부팅 시간은 2배 빠르면서도 실시간 정보처리 성능은 같았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번에 개발된 RTOS를 실제 전차에 운용하기 위해 올해 민군협력 기술적용연구 과제로 선정했고 하반기부터는 차량제어 장치에 대한 기술적용과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안창용 미래부 과장은 "국방분야에서 매년 고가의 시스템SW 개발료와 양산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있었다"며 ”이번 개발을 통해 국방 무기체계 SW 개발 비용을 줄이고 국산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rtj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