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에 뜬 게임사 수장들…'장르 다양화·글로벌 진출' 강조
넷마블 방준혁·넥슨 김정욱·컴투스 송병준·카겜 한상우 방문
업계 동향 파악 기회…회사별 '미래 전략 찾기' 분주
- 김민석 기자
(부산=뉴스1) 김민석 기자 =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4'에 국내 주요 게임사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5년 만에 지스타를 방문한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을 필두로 장병규 크래프톤(259960) 의장, 김정욱 넥슨 대표, 송병준 컴투스(078340) 의장, 정철호 컴투스홀딩스(063080) 대표, 김형태 시프트업(462870)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293490) 대표, 김태영 웹젠(069080)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426630) 의장 등이 경쟁사 부스를 둘러보며 관람객 반응을 살폈다.
방준혁 의장은 개막 첫날인 14일 넷마블관 부스에 설치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조형물 앞에 등장했다.
방 의장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올해 게임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에 "최근 2~3년 임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돼 있었는데 게임대상을 받으면서 사기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나혼랩:어라이즈가 K 콘텐츠 밸류체인의 선도 모델이 됐다는 점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플랫폼이 게임 산업을 끌어갈지 유심히 보고 있다"며 "개발 중인 게임 70~80%는 멀티 플랫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트랜스 미디어 전략은 5~6년간 계속 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 대표는 지스타 개막식에 이어 '온 더 라인' 사전 상영회에 참석했다. 온 더 라인은 고인이 된 김정주 창업자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넥슨재단이 제작했다. 김 대표는 "한국 게임 산업을 일궈온 사람들의 발자취와 게임이 가지는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게임이 사회 속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호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전시장 부스를 둘러보니 회사 각각의 특색이 느껴진다"며 "게임 산업을 키우는 데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상우 대표는 "2~3년 전만 해도 모바일 게임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붉은사막' '인조이' '카잔' 등 PC·콘솔 타이틀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내년엔 카카오게임즈도 지스타에 꼭 나오겠다"고 했다.
조용한 행보도 이어졌다. 장병규 의장은 개막 첫날 크래프톤 부스에서 '프로젝트 아크' 시연회 반응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준 의장은 15일 오후 3시쯤 제1전시장 방문해 B2C 부스를 쭉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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