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왕좌의게임:킹스로드, 드라마 팬심으로 원작대로 재현"
[인터뷰]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장현일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피의결혼식 스토리로 개발 진척 70%…서구권 먼저 출시"
- 김민석 기자
"'왕좌의 게임'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스타 2024'를 통해 '왕좌의 게임이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구나' 하고 알려져 기대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 역시 드라마 왕좌의 게임 팬으로 이 게임 PD를 담당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팬심으로 게임을 개발해 좋은 성과를 내겠습니다."
(부산=뉴스1) 김민석 기자 = 장현일 넷마블네오(298420) 개발총괄 PD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간담회에서 "왕좌의 게임 오픈월드를 이용자들에게 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PD는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4(피의 결혼식)에 기반한 스토리와 배경을 원작 세계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즌4 후반부가 이야기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PD는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인지 질문에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지만 원작 내용을 변경할 순 없고 개발팀도 그것을 바꿀 의지가 없다"며 "다만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주인공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왕좌의 게임 IP(지식재산권)는 드래건(용)을 제외하면 인간 외 몬스터들을 등장시키기 힘든 이야기"라며 "세계관 내 전설로 남아 있던 생명체들을 이용해서 4인 파티 던전을 만들었다. 게임 내 월드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기보다는 과거의 환상을 본다는 콘셉트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개발총괄은 게임 완성 정도 질문에 "70% 정도 완성됐다"며 "세부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는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HBO)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다. 넷마블(251270)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2022년부터 후속작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방영되고 있다.
게임은 원작 고증을 바탕으로 존 스노우를 비롯한 원작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지스타 2024를 통해 첫 공 후 연말까지 이용자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라며 "웨스트 권역부터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왕좌의 게임 IP가 서구권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더빙 부분이 서구권 중심으로 먼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구권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인 후 아시아권에도 너무 늦지 않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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