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프로젝트 오버킬 방향성 크게 틀어, 재료들 꿰는 단계"
[인터뷰]네오플 윤명진 대표·박정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던파 새롭게 만들어 향수 자극…출시 시점 미정"
- 김민석 기자
"프로젝트 오버킬은 개발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리소스 자체는 굉장히 많습니다. 지금은 많은 실들이 꿰어져 있는데 잘 만들어진 부분은 놔두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이리저리 모양을 꿰어보고 있는 단계입니다. '정말 이거다' 싶은 순간이 오면 출시 시기를 확 앞당길 수 있을 겁니다."
(부산=뉴스1) 김민석 기자 =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 기자 간담회에서 "프로젝트 진행 도중 제가 네오플 사업을 맡게 되면서 방향성을 크게 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원작은 이용자 취향이 갈리는데 오버킬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던파의 재미를 전달하고 싶다"며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풍부하고 액션성을 갖춘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버킬은 원작 던파의 2D 도트 그래픽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던 원작 특유의 조작감을 계승하면서 360도 방향으로 공격할 수 있는 등 3D 게임 강점을 살렸다.
윤 대표는 출시 시점과 관련 "개발된 부분이 많아도 어떤 특정한 부분을 완성하지 못했다면 전체적인 완성도가 99%라고 해서 출시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현재 개발이 몇 퍼센트 진척이 됐냐는 부분 등에는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박정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원작 던파와 차이점 질문에 "기존 던파 전직 시스템은 차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스토리는 원작의 14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눈을 잃기 전의 'G.S.D', '아간조'와 '록시'가 서로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던파를 해본 이용자라면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전투를 구현하고자 했다"며 "기존에 던파를 즐기셨지만 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던파가 새롭게 나온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하는 그런 향수를 자극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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