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액션 세계 물들였다"…'나혼렙' 게임대상 왕좌(종합)
권영식 대표 "K콘텐츠 밸류체인 글로벌 선도모델 의미"
문체부 "K게임, 다른 콘텐츠 IP 결합해 진화…규제개선할 것"
- 김민석 기자
(부산=뉴스1) 김민석 기자 = 넷마블(251270)의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202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왕좌'를 차지했다.
나혼렙:어라이즈는 국내 웹툰을 게임화해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유일한 사례인 점을 크게 인정받아 게임대상(대통령상) 영예를 안았다. 권영식 넷마블(251270) 대표는 "대한민국 액션이 세계를 물들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3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발표한 '2023 게임대상'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298420)가 인기웹툰 IP(지식재산권)로 개발한 '나혼렙:어라이즈'가 수상했다.
권 대표는 "대상 수상은 단순 하나의 게임이 아닌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 계기"라며 "K콘텐츠 밸류체인의 글로벌 선도모델을 처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개발에 고생을 많이 한 김준성 넷마블네오 총괄 본부장과 진성건 개발 PD에게 공로를 돌린다"며 "사업 마케팅 직원이 약 300명도 나혼렙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해주셨다"고 했다.
나혼렙은 2016년 추공 작가가 연재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 웹소설을 2018년 장성락(작화)·현군(글) 작가가 웹툰 나혼렙:어라이즈를 제작해 글로벌 인기 IP(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로 떠올랐다.
넷마블네오는 동명의 웹툰 IP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고품질 카툰 컷 장면과 액션성 등으로 호평 받았다.
나혼렙:어라이즈와 함께 마지막까지 최고상을 다툰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우수상(국무총리상)과 우수개발자상(문체부 장관상) 등을,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는 우수상(장관상)을 받았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462870)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선보인 콘솔 게임이다. 이 게임은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그래픽, 준수한 스토리 등 비주얼과 게임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P의 거짓'이 콘솔 게임 중 처음으로 대상을 받으면서 스텔라 블레이드도 유력 후보에 올랐었다.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글로벌 루트슈터 게임 출시 첫날 스팀 최대 동시접속자 수(최다 플레이게임) 22만 9000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류트슈터 장르 개발 경험이 적은 국내 게임사가 일군 성과를 인정받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게임인들의 노력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고 다른 콘텐츠 IP와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게임산업 발전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문별 시상은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대상) △스텔라 블레이드(최우수상) △로드라인·트릭컬 데이브·퍼스트 디센던트(우수상) △김형태(스텔라 블레이드·우수개발자상) △스텔라 블레이드(인기게임상) △한화생명e스포츠(이스포츠발전상) △터미너스:좀비 생존자들(인디게임상) △김규철(공로상) △스텔라 블레이드(기술창작상) △렐루게임즈(스타트업기업상) △스마일게이트홀딩스(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 △언커버 더 스모킹 건(굿 게임상)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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