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민랩 "'딩컴투게더' 면적 동물의 숲 6배…게임자유도 더 높여"
[인터뷰] 박문형 5민랩 대표·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
지스타 2024 최초 시연…"출시 내년말, 부분유료화 계획"
- 김민석 기자
(부산=뉴스1) 김민석 기자 = "'딩컴' 원작은 '동물의 숲' 면적보다 20~30배 넓습니다. '딩컴 투게더'는 동물의 숲의 5~6배 수준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용자들이 충분히 넓다고 느낄 수준으로 개발 중입니다."
박문형 5민랩 대표는 '지스타 2024'를 앞둔 이달 13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딩컴 투게더는 원작의 생존과 탐험 요소를 기반으로 샌드박스(자유도 높은 놀이터) 요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투게더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멀티플레이를 강조하고자 했다"며 "중앙 서버에 정보를 저장해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딩컴 투게더는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 5민랩이 개발 중인 멀티 플랫폼 개척·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2022년 출시한 '딩컴'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지스타 2024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딩컴 투게더의 모바일 버전을 시연할 수 있다. 출시 목표 시점은 내년 12월이다.
박 대표는 "딩컴은 성공한 게임이다. 개발자 혼자 게임을 만들어 100만 장 이상 판매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딩컴을 주목한 이유는 게임 플레이가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딩컴 투게더는 RPG 요소, 샌드박스 요소, 멀티 플레이 요소도 담고 있다. 박 대표는 "집을 짓거나 공간 꾸미기를 시작으로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다른 친구들이 즐길 수 있게 만든다거나 내가 만든 섬에서 이벤트 열기 등도 상상하고 있다"며 "멀리 보면서 많은 요소를 추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원작과 다르게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일부 요소에서는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제임스 벤던은 "딩컴은 호주의 옛 구어체로 '정말' '진실된' '진정한' 등을 의미한다"며 "호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등장하는데 편안한 캐주얼 게임 같으면서도 샌드박스 같기도 한 점이 원작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제임스는 딩컴과 동물의 숲 간 차별화 지점에 "동물의 숲을 무척 좋아하고 영감을 많이 받았다"면서도 "딩컴에는 액티비티, 사회적 교류, 서바이벌 측면이 있다. 영감은 받았지만 다른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