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메이플 쌍끌이'에 3Q 매출 1.2조원 '분기 역대최대'
핵심IP 글로벌 공략…던파모바일 中4개월 매출 1.4조원(종합)
'던파·메이플스토리·FC' 등 주력 IP 매출 전년비 15%증가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넥슨이(259960)이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672억 원(엔화 515억 3500만 엔)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 2293억 원(1355억 93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50억 원(270억 23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넥슨은 'FC' '메이플스토리' '던파' 등 주력 프랜차이즈 3종의 매출 합계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 5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힘입어 던파 IP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글로벌 앱마켓 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던파 모바일이 10억 달러(1조 3800억 원)를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매출이 한국 누적 매출(2022년 3월 출시~2024년9월)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권과 일본 등에 전담개발팀을 꾸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FC 프랜차이즈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 7월 출시한 PC·콘솔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흥행하며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퍼스트 디센던트 3분기 매출 75%는 북미·유럽지역에서 발생했다.
넥슨은 이달 14일부터 열리는 지스타2024 B2C관에 300부스 규모(시연기기 500여 대)로 참가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시연한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영상 출품한다. 아크 레이더스는 내년 멀티 플랫폼에서 유료 패키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재팬 대표는 9월 열린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2027년까지 매출 7500억 엔, 영업이익 2500억 엔을 목표로 밝혔다. 2023년을 기점으로 매출은 약 15%의 CAGR(연평균 성장률), 영업이익은 약 17% 이상 CAGR를 달성해 4년간 매출은 74.8%, 영업이익은 83.0% 키운다는 목표다.
넥슨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 프랜차이즈의 IP 확장과 신규 IP 발굴 등 종적·횡적 성장 전략을 동시에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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