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나혼렙:어라이즈 레벨업에 4분기 연속 흑자전환 전망

3분기 매출 전년比 10% 증가예상…글로벌 히트 '나혼렙' 견인
외부IP 발굴 지속…지스타서 '왕좌의게임:킹스로드' 공개

나혼자만레벨업:어라이즈(넷마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넷마블(251270)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히트 덕에 4분기 연속 흑자 전환을 달성할 전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9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망대로면 지난해 4분기 비용효율화와 하이브 주식 매각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한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넷마블은 앞서 7분기(2022년 1분기~2023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지난해 9월 출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반짝 흥행했고, 2분기부터는 '나 혼렙:어라이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하며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나혼렙:어라이즈는 출시 직후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글로벌 105개국 매출 톱 10 등을 기록했다.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일간활성이용자수(DAU) 500만 명, 매출 140억 원,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 매출 1위도 달성했다.

나혼렙:어라이즈는 이후 3주 단위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연내 원작 핵심 스토리로 꼽히는 '제주도 에피소드'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넷마블 2024년 2분기 게임 포트폴리오(IR 자료 갈무리)

나혼렙:어라이즈는 2016년 추공 작가가 연재한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 웹소설을 2018년 장성락(작화)·현군(글) 작가가 웹툰으로 재생산해 글로벌 인기 IP(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 뷰)로 떠올랐고 넷마블은 이를 기반으로 게임화했다.

나혼렙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에서 흥행하고 있다. 올해 1월 방영한 TV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면서 웹툰과 게임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극장판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ReAwakening'도 개봉(국내 11월 28일·일본 29일)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TV 애니메이션 시즌 2기(어라이즈 프롬 더 섀도) 방영이 예정됐다.

넷마블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제2의 나혼렙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개발 경쟁력을 갖춘 외부 IP를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히트한 미국 TV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액션 RPG '왕좌의 게임:킹스로드'가 대표적으로 꼽히는 기대작이다.

왕좌의 게임은 시즌 8(2011년~2019년)까지 이어지며 에미상 12관왕에 오르고 미국 TV쇼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후속작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방영되고 있다.

넷마블은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내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왕좌의게임:킹스로드 시연존을 열고 오픈월드로 구현한 웨스테로스 대륙과 킹스로드 오리지널 스토리를 공개할 방침이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