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스튜디오 체제"…엔씨, AI 연구기업 등 4개 자회사 설립

NC Research 신설·TL·LLL·택탄 분사 결정
'선택과 집중' 인력 재배치…희망퇴직도 진행

엔씨소프트 사옥(엔씨소프트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인공지능(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이다.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신설하는 IP(지식재산권)는 'TL' 'LLL' 'TACTAN'(택탄) 등 3종이다.

T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엑스(Studio X·가칭) , LL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와이(Studio Y·가칭), TACTAN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지(Studio Z·가칭)로 출범한다.

TL은 10월 1일 글로벌 론칭 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TACTAN은 각각 장르 개발력 및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

또 엔씨 AI 연구개발 조직인 NC Research를 분할해 AI 기술 전문 기업을 신설한다. 신설 회사명은 엔씨 에이아이(NC AI / 가칭)다.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 AI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동시에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엔씨소는 내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 회사의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엔씨는 신설 법인 설립과 함께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올해 상반기 개발 지원 조직 대상으로 진행한 권고사직과 달리 이번 희망퇴직은 게임 개발·운영 조직 소속 직원 상당 수가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 관계자는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재를 구축하고 AI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독립 회사의 창의성과 진취성을 극대화할 계획"며 "회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축소한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