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90%가 불법 사설서버·환전…"지속 모니터링해 근절"

'2024년 상반기 온라인 게임 모니터링 조치현황' 발표

게임물관리위원회 전경. 뉴스1DB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온라인 게임의 사후 조치 사항 90%는 불법 사설 서버·환전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 게임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후 조치한 3만 1818건 중 불법 사설 서버와 불법 환전이 89.3%로 대부분이었다고 10일 밝혔다.

행정 조치 사항은 △불법 사설 서버(1만 6195건) △불법 환전(1만 2169건) △대리게임(2520건) △불법 오토·핵프로그램(619건) △등급 분류(223건) 순으로 나타났다.

수사 의뢰 사항 역시 불법 사설 서버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대리게임(17건) △불법 오토·핵프로그램(9건) △불법 환전(9건) △기타(1건) 순이었다.

게임위는 불법 사설 서버 조치 건수가 대부분인 이유를 운영자들이 해외에 서버를 두거나, 우회 기술을 이용해 교묘하게 단속을 피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불법 행위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와 인력 보강에 힘쓰고 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게임위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온라인 게임 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게임업계·저작권 관련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