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대표 "2027년 매출 7조·영업이익 2.3조 목표"(종합)

"방대한 스케일 전략으로 공격적인 매출·영업익 목표 달성"
던파·메이플·FC 3대 IP 매출 5조 목표…종적·횡적 성장 병행

이정헌 넥슨 대표(넥슨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설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2027년 매출 7500억 엔(약 6조 8730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엔(약 2조 2910억 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을 기점으로 매출은 약 15%의 CAGR(연평균 성장률), 영업이익은 약 17% 이상 CAGR를 달성해 4년간 매출은 74.8%, 영업이익은 83.0% 키운다는 목표다. 넥슨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 9323억 원과 1조 2516억 원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3일 열린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에서 "2027년까지 매출 7500억 엔, 영업이익 2500억 엔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핵심 프랜차이즈의 IP(지식재산권) 확장과 신규 IP 발굴 등 종적·횡적 성장 전략을 동시에 펼친다는 계획이다.

종적 전략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 등 블록버스터급 IP를 확장해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횡적 전략은 '블루 아카이브'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등 IP를 블록버스터급으로 키우는 것을 말한다.

넥슨은 3대 블록버스터급 IP 총매출을 2027년까지 약 5300억 엔(4조 8800만 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자사의 전략은 상식적이고 심플하며 잘 짠 포트폴리오 전략이 있다"며 "방대한 스케일의 전략은 도전적인 매출 목표와 이익원의 다변화를 위한 전략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를 'DNF 유니버스'로 확장하고 2027년까지 '퍼스트 버서커: 카잔', '오버킬', '프로젝트 DW'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텐센트와 소중한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히 가져가면서 더 많은 블록버스터급 IP 프랜차이즈의 생태계를 여러 개 보유한 회사가 되고자 한다"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4년 5월에야 중국에 출시했고 이후 중국 모바일게임 역사상 가장 성공했다. 이처럼 IP로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먹음직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넥슨은 텐센트와 '아크 레이더스'와 '더 파이널스'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현지 특화 콘텐츠는 텐센트가 개발한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3일 열린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생중계 갈무리)

이 대표는 이날 "게임 장르 중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부문은 슈터 장르"라며 "슈터 장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퍼스트 디센던트 경우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콘솔(Xbox·PS4 등)에서의 접속자 등 지표는 굉장히 좋다"며 "슈터 장르 운영 역량을 더 높여 앞으로 (지표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한편 넥슨은 이용자가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튜버, 포럼 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에 기여하면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상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