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배그"…크래프톤 2Q 영업익 2.5배 '어닝서프라이즈'

영업익 3321억원 152.6%·매출액 7070억원 82.7% 급증
상반기·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추가 IP 확보 계획"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4 출품작(크래프톤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크래프톤(259960)은 올해 2분기 'PUBG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흥행이 이어지며 '깜짝실적'을 냈다.

크래프톤은 2분기 영업이익으로 33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315억 원) 대비 152.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매출액은 7070억 원으로 전년(3871억 원) 대비 8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414억 원으로 165.7%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이같은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증권업계는 크래프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젼년 대비 각각 42.0%와 48.9% 증가한 7753억 원과 7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 3729억 원과 64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3%와 55.0% 늘었다. 매출과 수익성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크래프톤은 신작 부재에도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PC·모바일 게임이 흥행을 거두고 신규 BM(과금모델)도 자리를 잡으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맵 업데이트 등 콘텐츠를 추가해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트래픽과 매출 효율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콘솔 부문은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와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을 중심으로 트래픽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성장했고 유료 결제 이용자(Paying user)도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에도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 등 인게임 업데이트를 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연내 세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다음 달 글로벌(미국·일본·튀르키예 등)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한다. 인조이(inZOI)는 올해 스팀 얼리액세스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조이를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수 IP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위해 지분 투자와 신규 IP 발굴을 가속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북미권 14개 사·유럽권 8개 사를 포함해 총 27개 사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