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연말까지 구조조정으로 비용 감축…"공격적 투자 지속"(종합)
2분기 매출액 3689억원·영업이익 88억원…전년比 16%·75% 감소
내년 프로젝트G·아이온2·LLL 출시 예정…"기대하는 신작"
- 손엄지 기자, 조재현 기자,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조재현 윤주영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엔씨·NC)가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 효율화 작업에 나선다.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신작 출시에 집중하면서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영업적자를 예상했지만, 컨센서스 대비 영업비용이 줄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3689억 원, 당기순이익은 133% 증가한 711억 원을 기록했다.
◇ 임원 20% 줄였다…"구조조정 연말까지"
엔씨는 연말까지 본사 인력을 4000명대 중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5023명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4947명으로 줄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에 본사 임원의 약 20%인 5분의 1을 감축했다"면서 "이후 5월부터 권고사직 프로그램 실행해서 연말까지 퇴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 빅게임스튜디오 투자…"글로벌 게임사도 인수 예정"
이날 엔씨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 원 규모의 지분·판권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엔씨는 지난달 30일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홍 CFO는 "사업다각화 동력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이원화 전략의 일환으로 외부 게임 스튜디오 지분과 판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투자기회를 계속 발굴 중이다"면서 "내외부 역량 모두 활용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게임 사업자를 인수해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인수합병(M&A) 또한 하고 있어 성과가 구체화할 경우 언제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신작은 약속한 대로 출시 예정"
홍 CFO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규 장르의 게임 3종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는데 그중 한 종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하나씩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프로젝트G와 아이온2를 출시한다. 내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LLL'을 개발 중이다. 캐주얼 게임 2종도 내년 중 출시할 예정이다.
홍 CFO는 "LLL과 아이온2는 회사가 기본적으로 장르 이해도와 충분한 기술력과 경험이 있는 팀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며 "프로젝트G의 경우, 시뮬레이션게임(SLG) 성장 전략에 (엔씨만의) 새로운 재미를 부각시킨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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