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억원 상금 e스포츠 월드컵 열렸다…"5일 페이커 경기 함께 봐요"
8월 25일까지 8주간 진행…롤 부문 T1·젠지, 배그M·철권에 DRX 참가
SOOP 한국어 중계…대치동서 박상현·클템·김동준 해설가 동반 단체관람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832억 원 역대급 상금 규모 e스포츠 대회 'EWC'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 게임단 T1과 젠지, DRX 등이 현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국내 한국어 중계를 맡은 SOOP은 박상현, 클템, 김동준 등 유명해설가를 동반한 오프라인 단체 관람 '뷰잉파티'도 준비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WC 개막식은 이날 오전 3시 진행됐다. 8월 25일까지 8주간 일정이 예정됐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주관하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경기장 등 인프라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2022년 '게이머즈8'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바 연혁이 짧지만 총상금만 6000만 달러(832억 원) 규모로 판이 커졌다.
이번엔 PUBG: 배틀그라운드, PUBG 모바일, 리그오브레전드(LOL) , 오버워치2, 스타크래프트2, 철권8 등 21개 종목이 마련됐다. 전 세계서 500개 이상 팀의 1500여명 선수가 참여한다.
역대급 상금에 국내 게임단 참가도 관심이 쏠렸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있는 T1, 젠지는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의 초청을 받아 롤 종목으로 참가하게 됐다. DRX도 PUBG 모바일, 철권8 부문에 출전한다.
롤의 경우 상금 100만 달러(13억 9000만 원)를 두고 8개 팀이 경합한다. 특히 국내 리그인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시즌서 무패를 기록 중인 젠지는 유망 우승 후보다.
가까운 롤 8강 일정으론 T1이 이달 4일 오후 11시 50분 중국 리그 LPL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대결한다. 젠지는 5일 오후 11시 50분 LPL 탑 e스포츠(TES)와 붙는다.
한국어 해설 중계권은 SOOP(067160,옛 아프리카TV)이 다수 확보한 상황이다. 사측은 롤에 더해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TFT, 철권8, 스트리트파이터6 등을 생중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 종목의 중계권 역시 정리되는 대로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명해설가를 동반한 뷰잉파티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달 5~8일 4일간 한국 게임단의 롤 경기를 함께 본다. 티켓링크 홈페이지에서 5000원에 표를 판매 중이다.
한편 이번 EWC는 '클럽 챔피언십'이란 제도를 도입했다. 참가 클럽의 여러 종목 성과를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상위 16개 클럽은 총상금의 3분의 1인 2000만 달러를 거머쥘 수 있다.
나머지 상금은 '게임 챔피언십'(개별 토너먼트)·MVP 플레이어·예선전 등에 분배된다. 개별 토너먼트 챔피언십 상금은 총 3300만 달러다. 각 경기 MVP 선수에는 5만 달러씩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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