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PUBG 여전한 역량"…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
[IR종합] 역대 최대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 기록
"PUBG 라이브 서비스 효율 ↑…새 IP 확보도 총력"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에서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효과에 증권가 전망치를 훌쩍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맞았다.
이외에도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에만 9개의 지분투자·세컨파티 퍼블리싱(2PP)을 마무리했다. '효자' 배틀그라운드 IP를 비롯해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새로운 IP를 확보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펍지' 효과 톡톡…"수익화보다 이용자에 집중한 덕"
크래프톤은 8일 올해 1분기 310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분기 역대 매출에 더해 실적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 6659억 원, 당기순이익 348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3.6%, 30.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PC·콘솔 2552억 원 △모바일 4023억 원 △기타 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머니타이제이션(수익화)을 무리하게 진행해 고유한 플레이를 훼손하지 않도록 했고 나쁜 영향 주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운영해 왔다"이라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기 위해 ESG 위원회도 신설했다. 위원장은 윤구 사외이사가, 위원은 여은정 사외이사와 장병규 의장이 맡았다.
◇"인도 입지 굳히기 들어간다"…신작·퍼블리싱도 주력
인도 내에서 국민게임으로 자리 잡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와 더불어, '쿠키런' 등 인기 IP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에서 1위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동근 CFO는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쿠키런' 또한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직관적이라 인도 이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고, 올해 (크래프톤도) 기대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퍼블리싱뿐 아니라 주요 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에 맞춰 개발사 등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9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주요 투자처로는 서바이벌 PvP 게임 '프로젝트 콜트레인'(Project Coltrane)을 개발 중인 레드 로버, 대형 슈터 프랜차이즈 개발 역량을 보유한 C77 엔터테인먼트를 꼽았다.
배 CFO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6월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한번 더 진행하고 3분기 한국에서 OBT(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 론칭 결과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타깃 국가별로 확장, 4분기 내에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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