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 국내 안방 점령?…매출·주요 앱 지표서 韓 게임 제쳤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GAME, 모바일 게임 시장 동향 리포트 발표
중국산 게임, 상위 게임 매출 30% 돌파…앱 사용률 등 주요 지표서 강점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주요 앱스토어에서 국내 게임을 제치고 1위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 흥행의 주요 지표인 평점·애플리케이션(앱) 사용률·30일 후 앱 평균 삭제율 등에서도 국산 게임의 지표를 웃돌았다.

3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GAME가 공개한 '중국산 모바일 게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중국산 게임인 '라스트 워'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중국산 게임인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과 '버섯커 키우기'가 각각 3위와 5위를, 애플 애스토어에서는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늘 1위를 수성해 오던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에서 2위를,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더해 주요 게임의 매출 중 중국산 게임의 비율이 30%를 돌파하기도 했다.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를 합산한 상위 20개 매출 게임 중 중국산 게임의 비율은 올해 2월 34%, 3월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0%에서 가파르게 오른 수치다.

중국산 게임은 모바일 게임의 주요 지표에서도 국산 게임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게임 '라스트 워'와 '버섯커 키우기'의 앱 사용률은 82%, 79%로 국산 게임인 '리니지M'의 68%를 웃돌았다. 30일 후 앱 평균 삭제율 또한 '라스트 워'는 53%, '버섯커 키우기'는 54%인 반면 '리니지M'은 70%로 차이를 보였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