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장군 도박게임 등장에 방심위 "엄중 대처"

"유튜브 등 관련 사업자에 자율규제 요청…중점 모니터링도"

'프라그마틱 플레이' 한국어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온라인 도박게임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방심위는 먼저 이순신 장군 소재의 슬롯머신 게임 소개·홍보 동영상 등이 자체 가이드라인상의 위반소지가 있는 경우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튜브 등 관련 사업자들에게 자율규제를 요청했다.

또 시정요구 등의 조치가 가능하도록 해당 게임을 활용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중점 모니터링하는 등 해당 게임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심의할 예정이다.

방심위는 "법령에 따른 허가없이 유통되고 있는 도박사이트는 종류와 방법 여하를 막론하고 모두 불법"이라며 "이순신 장군이 이러한 불법적인 도박사이트에 이용되지 않도록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외국 슬롯머신 게임이 국내 도박사이트 등에서 유통돼 물의를 빚었다. 이에 충남 아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게임 회사에 정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