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 모험, 게임에서 잇는다"…넷마블 5월 신작으로 흑자 전환 시동

글로벌 IP '나 혼자만 레벨업' 활용한 게임, 5월 서비스 시작
"어라이즈 비롯한 신작들 통해 상반기 내 흑자 전환"

넷마블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제작 관계자들이 미디어 쇼케이스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조신화 사업그룹장, 권영식 대표, 김준성 넷마블네오 본부장, 진성건 개발PD의 모습 2024.3.19/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넷마블(251270)이 상반기 가장 이목을 모았던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어라이즈)를 5월 출시한다.

오는 22일 시행될 '확률형 아이템' 우려를 고려, 과금 구조(BM)는 '정액제'와 '배틀패스' 위주로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작의 지식재산권(IP)이 각광받은 북미·일본 시장에서도 게임 흥행이 예상되는 만큼, 신작을 물꼬로 상반기 넷마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넷마블은 서울시 구로구 본사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조신화 사업그룹장을 비롯해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원작 속 성진우가 즐겨 입는 '가죽 자켓'을 착용했다.

이날 넷마블은 신작 어라이즈를 원작 작가인 '추공'의 검수를 받아 제작했다는 점, 넷마블네오의 강점인 '액션 손맛'을 살렸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

어라이즈는 2D 기반이던 웹툰을 게임으로 실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웹툰 기반 이미지에 '카툰 렌더링 기법'을 적용하고, '3D 시네마틱 컷신'을 추가해 움직이는 주인공 성진우를 만들어냈다. 원작에서도 독자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성진우가 악마성 입구에서 케르베로스와 대치하는 장면을 충실히 구현했다.

김준성 본부장은 "원작 IP를 충실하게 구현하는 데 더해 원작 '바깥'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며 "성진우가 던전에 들어간 동안 유진호가 공격대를 모으는 스토리나, 여주인공인 차해인이 S S급으로 각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등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들을 추공 작가의 감수 아래 다수 제작 중"이라고 말했다.

어라이즈의 꽃인 '액션' 또한 다채롭게 구성했다. 제작을 맡은 넷마블네오가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나라', '킹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다양한 액션 게임을 개발한 이력을 살린 셈이다. 성진우의 레벨별로 무기의 레벨과 스킬을 다르게 구성하고, 무기에 다른 룬을 장착할 때마다 스킬이 변하도록 설계했다.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BM 또한 싱글 액션 RPG 장르에 맞춰 준비했다. 오는 22일부터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며 확률형 아이템의 표시 의무가 추가되는데, 확률형 아이템보다는 정액제와 배틀패스를 위주로 과금 모델을 구성했다는 것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원작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확률형 아이템보다 배틀패스, 정액제 기반의 과금이 작동하는 시장인 만큼 유의미한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 봤다.

어라이즈는 이날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21일 태국·캐나다에서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5월 정식 출시 시점에는 PC·모바일만을 지원하지만,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어라이즈를 출시하고 콘솔 기기 지원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다.

권영식 대표는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면 매출에 즉각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라이즈뿐 아니라 준비 중인 여러 기대작을 통해 상반기 안에는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