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이대로만 나왔으면 좋겠다"…지스타 찾은 유저들
[르포]지스타2023 현장 유저들로 문전성시
스마일게이트·엔씨소프트·크래프톤 부스 유난히 북적
- 박소은 기자
(부산=뉴스1) 박소은 기자 = 올해 지스타 현장을 찾은 유저들은 게임사들의 새로운 장르 도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LLL·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인기 부스에선 시연을 위해 기본 두시간을 대기해야 했지만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는 없었다.
특히 게임사가 도전적인 장르나 플랫폼의 작품을 시연한 경우 "이대로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7일 지스타2023 개최 현장인 부산 벡스코(BEXCO)에는 각 게임사에서 공개한 기대작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유저들로 붐볐다. 각 게임사에서 게임 시연 후 제공하는 기념백을 둘러멘 유저들은 다음 게임을 테스트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시연 가능 인원이 일찌감치 마감된 곳도 속속 등장했다. 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20~30분 안팎이 배정되는데, 부스 종료인 오후 6시까지 플레이 가능한 인원 수를 초과하는 인원이 줄을 서서다.
올해 지스타 현장에선 탄탄한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비롯해, 지스타 전 공개해 기대를 모았던 크래프톤(259960)의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엔씨소프트(036570)(엔씨·NC)의 'LLL'에 유저들이 몰렸다. 해당 부스들은 오후3시 이전 이미 입장이 마감된 상태로, 예상 대기시간이 150분을 넘어갔다.
유저들은 함께 온 다른 유저들과 게임 관련 토론을 하거나,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해 게임 시연하는 영상을 지켜보며 시간을 보냈다. 대기 시간에 모바일 리듬 게임을 하거나 게임 시연 영상을 찾아보는 유저들도 있었다.
16일과 17일 양일 지스타에 모두 참가했다는 A씨(경기도 용인·38)는 엔씨에서 개발 중인 'LLL' 시연 현장을 지켜보던 중 "이대로만 나왔으면 좋겠다. 시연도 했는데 체험 시간이 짧아 플레이가 미숙했던 게 아쉬웠다"며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프로젝트BSS'도 상당히 재밌었다. 전과 달리 대형 게임사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인조이(inZOI)'와 '다크앤다커 모바일' 두 작품을 출품한 크래프톤 부스에도 인파가 몰렸다. 다크앤다커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면 지급되는 모자를 쓰고 전시장을 돌아다니는 유저들도 다수였다.
압도적인 팬층을 보유한 로스트아크 유저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시장 한켠에 마련된 모코코(로스트아크 대표 마스코트) 콜라보 카페나, 로스트아크 지식재산권(IP) 속 콘텐츠로 꾸려진 VR 전시관 앞에 대기줄이 이어졌다.
2019년에 이어 다시 지스타에 참가했다는 전제민씨(22·남)는 "게임 개발자가 꿈인데 게임 시연을 통해 다양한 빌드를 체험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로스트아크 팀에 들어가고 싶었는데, 개발자들이 준비한 여러가지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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