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3종으로 내년 글로벌 공략…웹소설·웹툰 등 IP 확장 시도

[인터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온라인, 데미스 리본 공동 인터뷰
모두 IP 생명력 강조…내년 하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 예고

RF온라인 개발 및 기획을 맡고 있는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과 홍광민 넷마블엔투 개발PD의 모습 2023.11.17/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부산=뉴스1) 박소은 기자 = 넷마블(251270)이 기존 지식재산권(IP)에 새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일곱 개의 대죄', 'RF온라인', '그랜드 크로스' 넷마블의 효자 IP를 재해석해 내년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이다.

게임 출시뿐 아니라 웹소설·웹툰 등 IP 확장도 예고했다.

17일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온라인', '데미스 리본' 신작 3종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두 넷마블이 기존 서비스하던 게임을 재해석해 내놓은 작품들도, 내년 하반기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해당 작품을 모두 지스타 부스에 출품했다. 세 작품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기존 게임의 향수를 느끼기도, 달라진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세 작품의 개발자들은 모두 원작과의 차별점을 두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았던 유저들을 끌어들일 요소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원작과 넷마블의 전작이 존재한다. 일본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와 자사의 게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가 모두 존재하는 셈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개발을 맡고 있는 구도형 넷마블에프엔씨 개발PD는 "멀티버스 세계관을 차용, 일곱 개의 대죄 세계관을 가지고 있지만 뭐든 일어날 수 있다고 연출했다"며 "원작에서 사망해 다시 나오지 못하는 캐릭터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플레이 화면 (넷마블 제공)

데미스 리본은 그랜드 크로스의 IP를 활용했지만, 완전히 다른 제목을 채택해 차별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반신반인을 의미하는 '데미'에 차원을 넘어오며 새로운 힘을 얻었다는 '리본'을 더해 작품명을 탈바꿈했다.

박헌준 넷마블에프엔씨 개발PD는 "그랜드 크로스 IP를 확장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며 "유저 분들이 캐릭터의 팬이 되고 2차 창작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가 지스타 현장을 찾아 '기대감이 역대 최고'라 강조했던 RF온라인도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작 IP가 넷마블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SF MMORPG라는 장르를 채택한만큼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것이라 봐서다.

홍광민 넷마블엔투 개발PD는 이번 RF온라인 개발 과정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시작부터 종족, 소속 국가를 정해야 겠던 원작과 다른 방식을 채택했다. 일정 기간 플레이한 후 진영을 선택하고, 시기에 따라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원작에서 유저들의 호응을 받았던 RvR(진영별 대전)은 유지한다. 지스타 시연 빌드에선 공개하지 않았지만, 크래그 광산에서 진행할 RvR에 전략적인 구조물을 쓰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 중이다.

RF온라인의 액션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던만큼 향후 FPS 장르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홍광민 PD는 "지스타 현장에서도 웹소설 '레드 본 블러드'가 노출 중"이라며 "게임이나 웹소설 등 외적인 측면에서도 IP와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나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F온라인 스토리 모드 엔딩 화면 (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개발 중인 세 작품 모두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기존 IP에 친숙함이 느끼는 글로벌 유저들이 다수 있는만큼 글로벌 동시 출시를 고려 중이다.

다만 과금 구조(BM)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은 가챠 콘텐츠를, RF온라인은 슈트 뽑기와 연동한 BM을 고려 중이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