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3분기 영업이익 225억원…게임이 실적악화 방어

'오딘', '아키에이지 워' 등 게임 매출 전분기 대비 상승
주요 라인업을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확장 준비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2020.9.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3분기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43% 축소됐다. 경기 침체 여파로 비게임 부문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등 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646억9800만원, 당기순이익 36억9200만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5%, 당기순이익은 67.26% 줄었다.

게임 부문의 매출은 라이브 게임의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했다.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자체 개발 IP '오딘 :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와 퍼블리싱 신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성과가 반영돼, 전분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부문별로 모바일 게임은 18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지만 전 분기 대비 7% 늘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게임 부문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감소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8%,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69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남은 분기 라이브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반기 '오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등 주요 MMORPG 3종에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연말 이벤트를 진행하고, 서브컬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1.5주년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 준비에도 집중한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도트 그래픽에 액션성을 극대화해 콘솔 게임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와, 전 세계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장 구현을 목표로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중인 공동 서비스작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키에이지 워'를 일본과 중화권(대만·홍콩·마카오 등), '오딘'을 북미유럽,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등 서비스 권역을 넓혀 나간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신작 'Project V(가제)'와 엑스엘게임즈에서 콘솔 및 PC온라인 플랫폼 기반 AAA급 신작 '아키에이지2'도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2'는 내년 중 공개를 목표로, 게임의 핵심 전투 플레이를 선별된 서구권 등 이용자 대상으로 단계적인 테스트를 진행해가며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MMORPG, 서브컬처 등 라이브 게임들 각각의 특성을 고도화해 모멘텀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