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플랫폼 다양화'…넥슨, 글로벌 시장 정조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게임 공개…게임 완성도↑
'데이브 더 다이버' '워헤이븐' 등 글로벌 공략 선봉장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넥슨이 장르 다변화, 게임성 집중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역, 국가를 초월하는 장르 개발은 물론 개발 초기 단계부터 게임을 공개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개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게임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게임 이용자 수는 약 32억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즐기는 장르도 폭넓다. 글로벌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 내에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상위권에 안착해 있다.
넥슨 역시 글로벌 게이머를 겨냥한 차별화된 게임성 제공에 집중한다.
넥슨은 해양을 탐험하는 '데이브 더 다이버', 중세 판타지 속 백병전을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1인칭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기존 문법에서 탈피한 맞춤형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솔 플랫폼을 통한 이용자 저변 확대에도 힘쓴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에서의 크로스 플레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 제공 등 글로벌 게이머가 사용하는 기기를 지원해 범용성을 높임과 동시에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특히 6월 말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독창적인 게임성을 앞세워 선전 중이다. 스팀 리뷰 평가에선 3만7000여개의 '압도적으로 긍정적' 등급을 받았고, 최고 동시 접속자 9만8500여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임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9점, 오픈크리틱 90점을 받아 한국 게임 역사의 '최초' 기록도 갈아치웠다.
넥슨은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패키지 게임으로서, 온전히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이름을 걸고 게임성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워헤이븐'도 강렬한 존재감을 심었다. 6월 열린 스팀 온라인 행사 '넥스트 페스트'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 짜릿한 액션성 등으로 일일 활성 플레이어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인기 출시 예정 제품 2위를 기록했다. 워헤이븐은 올가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 신작이다. '서든어택' '히트2' 'V4' 등 슈팅게임,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다.
글로벌 시장을 잡고자 PC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도 새로운 게임성이 돋보이는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유저들이 원하는 재미와 더불어 테스트를 통한 유저 피드백 수용, 발 빠른 개발 과정 공개, 게이밍 플랫폼 확장 등 글로벌 게이머들을 만족도를 끌어올리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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