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병규 의장표 게임 닻 올린다…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1기 모집

크래프톤 정글, 파일럿 프로그램 '게임랩' 론칭
22주간 합숙하며 게임 개발자 육성…크래프톤 창업자들 대거 참가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게임 개발자를 육성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게임랩'을 시작한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매년 참석하는 공식 일정 중 하나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이 주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 1기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직접 출시해보고자 하는 예비 게임 개발자 30명을 대상으로 22주간 경기대 수원캠퍼스에서 교육이 진행된다.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은 크래프톤 정글의 스핀오프 과정으로 기획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예비 게임 개발자를 대상으로 재미 요소 분석부터 실제 게임 출시까지 게임 제작의 'A to Z'를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누차 강조해왔다.

크래프톤 창업기를 담은 '크래프톤 웨이'에서도 장 의장은 여러 팀을 면담할 때마다 "노동자는 대체가 가능하지만 인재는 대체 불가능하다. 인재는 회사가 싫어지면 회사를 나가면 끝"이라며 "오히려 회사가 인재를 잃기 싫어 남아주도록 매달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장 의장과 철학을 공유하는 크래프톤 창업 주축들도 대거 코치·멘토단에 합류했다.

코치진에는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개발에 참여하고 블루홀에서 '테라'의 기획을 담당했던 최준혁 크래프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참가한다. 블루홀(현 크래프톤) 공동 창업자인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 또한 코치로 합류했다.

이외에도 블루홀 공동 창업자인 박현규 현 크래프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테라' 제작에 참여했던 김종민 현 신규 프로젝트 QA도 합류했다. 크래프톤 정글의 철학을 기반으로 게임랩을 운영해 게임 개발자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크래프톤 정글 게임랩의 지원 대상은 고등학교 졸업생 이상으로 나이 제한은 없다. 게임 제작에 의지가 있고 게임을 도전·출시를 해 본 경험이 있으면 된다. 서류접수·개별학습·입학시험 등을 거쳐 오는 8월 14일부터 교육이 시작된다.

커리큘럼은 크게 △정글 입성 △탐험 준비 정글 끝까지로 구성됐다. 기초 실습 및 게임 제작 실습·심화 과정을 거쳐 실제 프로덕션(게임)을 출시한다.

프로젝트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및 결과물은 모두 참가자에게 귀속된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