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한국 게임사 새로운 이정표 되겠다"…9월 본격 출격

네오위즈, 9일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
개발 맡은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과 최지원 총괄 디렉터 참석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왼쪽)과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국 게임사가 이루지 못했던 '콘솔'과 'PC' 게임의 개척자가 되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힌 스튜디오가 있다.

이 스튜디오는 일반 유저들에게 친숙한 수집형 RPG, 퍼즐류가 아닌 '소울라이크' 장르에 도전했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이야기다.

9일 네오위즈(095660)는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P의 거짓'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는 게임 제작에 직접 손을 보탠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과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가 참석했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소개하며 "한국 게임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존에 없던 다른 성과를 내보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P의 거짓' 팀은 유저들의 콘솔·PC 게임 갈증에 주목했다. 그간 국내 게임사는 큰 성장을 거뒀지만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국내 게임이 없다는 점도 도전 목표로 삼았다.

'P의 거짓' 팀의 결론은 소울라이크 장르 개발이었다. 소울라이크는 유저들에게 괴로움을 선사하는 장르로 꼽힌다. MMORPG와 같이 여러 유저들이 동시에 접속해 던전 레이드나 파티 사냥을 하기보다, 싱글 플레이를 하면서 보스 몬스터를 직접 파훼해야 하는 장르다.

특히 소울라이크는 유저들에게 매 순간 즉각적인 판단을 요구한다. 무기 내구도, 스태미너는 시시각각 출렁이고 보스 몬스터는 불규칙적인 패턴을 보여서다. 자동 사냥에 익숙해진 국내 유저들이 선뜻 나설 수 없는 장르 중 하나다.

최지원 총괄 디렉터는 "아직은 성공사례가 많지 않은 시장이지만 인정을 받고 싶은 의지와 목표가 있었다"며 "결국 유저들이 북미·유럽 시장에서도 저희들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에 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 제공)

기존에 존재하는 소울라이크 게임과의 차별점에도 신경썼다. 특히 '전투'에 방점을 찍었다. P의 거짓에서는 플레이어가 날과 손잡이를 조합해 독특한 무기를 만들 수 있다. 무기조합을 비롯해 고유 기능을 부여한 '리전 암' 등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갔다.

이들의 자신감에는 지난 4월 진행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가 있었다. 일정 수준 이상 소울라이크를 플레이해본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FGT에서 'P의 거짓'은 △타격감 91% △그래픽 89% △사운드 88% 등 긍정적인 답을 이끌어냈다.

호평에 힘입어 이날부터 네오위즈는 'P의 거짓' 데모 체험을 진행한다. 27일까지 일부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오는 9월 19일로 확정했다.

박성준 스튜디오장은 "지스타 등에서 'P의 거짓'을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게이머가 많았는데, 이번 데모에선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게임 플레이 초반 스테이지를 공개할 것"이라며 "완성도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는만큼 (9월 출시)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