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연내 이용자 간담회 불발…등급분류 관련 의견 청취는 내년께

게임위, 연내 목표로 준비 중이던 이용자 간담회 불발
준비 거쳐 내년 1월 등급분류 의견 청취 예정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중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2022.10.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던 연내 이용자 대상 간담회가 불발됐다. 게임위는 준비를 거쳐 내년 1월께 간담회를 열고 등급분류 관련 이용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위가 이번 달로 계획 중이던 이용자 간담회 성사가 불투명해졌다. 지난달 10일 게임위는 등급분류 게임물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이용자 소통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세부실천 과제로는 △게임이용자 상시소통 채널 구축 △등급분류 과정의 투명성 강화 △직권등급재분류 모니터링 및 위원회 전문성 강화 △민원 서비스 개선 등 4개 분야를 꼽았다.

이중 게임위는 분기별로 '게임이용자와 대화'를 정례화해 게임이용자들과 위원회 간 직접 소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게임위를 둘러싼 각종 논란들이 이용자와의 소통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인정해서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게임이용자 소통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간담회 준비 과정에서 예정보다 시간이 소요됐다.

게임위 관계자는 "당초 이번달(12월)로 계획중이었으나, 참석자 섭외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년 1월쯤 간담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위는 등급분류 관련 이용자 의견을 취합하고, 연사 섭외를 확정해 내년 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정례화할 '게임이용자와 대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게임위는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2월까지 게임위 홈페이지에 게임이용자들의 정책 제안 코너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연령등급별 영상 및 이미지 사례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이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할 예정이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