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진심인 넥슨, '유소년·K-리그'와 함께 뛴다
'피파 온라인4' 매개로 저변 확대…K-리그 시상식서 감사상
K-리그도 지원…피파 온라인4 동반자로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국내 대표 게임회사인 넥슨이 자사가 서비스하는 '피파(FIFA) 온라인 4'를 매개로 국내 축구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5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은 연초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그라운드.엔(GROUND.N)'을 출범했다. 넥슨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각 연령대에 맞는 지원책을 전개해 U11~U18까지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올 1월에는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지원 프로그램 ‘그라운드.엔 스토브리그 In 남해’를 진행했으며, 6월에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조원희와 함께 도서산간 지역 유소년 후원 프로그램 'U12 그라운드.앤 팝업 축구 교실’을 운영했다.
이어 7월에는 그간 수많은 K 리그 유망주들을 배출한 'K 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 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K 리그 전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2015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K리그 시상식에서 유소년 축구에 대한 넥슨의 '진심'을 인정해 감사상을 수여했다. 게임회사 직원이 K리그 시상식에 등장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피파 온라인 4' 유저들 사이에서 '정무형'으로 통하는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피파 온라인 4를 통해 축구를 접하는 어린 구단주(이용자) 분들도 많다. 그렇기에 넥슨은 게임회사이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며 "저희의 자그마한 노력이 먼 훗날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K리그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e스포츠 공동 사업 추진 및 협력을 맺은 넥슨은 'eK리그 챔피언십'을 출범했다. 지난달 20일 폐막한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에서는 대전 하나 시트진이 종합 2위에 올라 차기 시즌 출전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K 리그와 함께한 행보는 게임 리그 흥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결승전은 티켓 매진과 함께 16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치러졌으며, 'FIFA 온라인 4' 아프리카 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에는 약 1만7000여명이 시청했다.
이 외에도 넥슨은 지난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친선전을 치르는 팀K리그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지난 9월 올 시즌 울산 경기장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K리그 브랜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유저들과 접점을 늘렸다.
넥슨은 축구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지난 8월 국내 게임회사로는 최초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K 리그 경기를 공식 홈페이지에 중계했다.
기존 중계와 달리 실시간 채팅기능을 도입해 소통을 강화했으며, 중계 도중 'FIFA 온라인 4'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게임쿠폰을 제공했다. 또 홈팀 구단 관계자와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시청에 있어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정무 그룹장은 "국내 축구 팬들이 K 리그를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해주시고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중계를 준비했다"며 "한국 축구 저변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피파 온라인 4'도 K리그를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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