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44% 증가…"AICT 기업 전환 가속"

[IR종합] MS와 AX역량 강화…전문법인 100여명으로 시작
"인력구조개선 일단락…퇴직자 인건비 내년부터 세이브"

김영섭 KT 대표. 2024.10.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김민재 기자 = 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출범을 준비중인 AX(AI 전환) 전문기업은 전문가 100여명 규모로 시작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찬호 기술혁신부문 상무는 8일 KT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X전문법인 설립을 현재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무는 "AX전문법인은 고객이 내부 업무를 AX 전환하고자 하는 니즈(수요)가 있을 때 접근법과 구축 방안 등을 기술적으로 컨설팅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컨설팅인 만큼 POV(보고서) 형태까지 구현해준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그는 "시장 초기 POV이긴 하지만 본사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향후 KT 자체 매출을 키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ESG 관련 업무에서 AI적으로 업무 혁신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대외적으로 고객사에서도 접촉이 있는 만큼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AX 전문법인은 향후 5년간 AI 분야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도합 4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정 상무는 "AI 시장은 AX 시장에 따라 잠재적으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클라우드의 경우는 MS와 제휴하면서 소버린 클라우드 중심으로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T는 현재 별도 기준 6%로 추산되는 AI·IT 매출을 2028년까지 19%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KT(03020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 6546억 원, 영업이익 4641억 원을 거뒀다. AX역량 강화와 사업구조 혁신으로 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장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를 위해 최근 진행된 인력구조 개선이 일단락 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장 CFO는 "퇴직자 2800여명 인건비는 내년부터 세이브가 된다"면서 "전출자 인건비는 KT가 자회사에 수수료를 지급할 것인데, 그 수수료는 현재 인건비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의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만 3838원을 기록했다. 또 설비투자비(CAPEX)는 3분기 누적 기준 KT 별도로 총 1조 4160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그룹사에서는 총 6718억 원의 CAPEX를 집행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