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8년까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각…ROE도 10% 목표"

"AICT 매출 비중 3배 끌어 올릴 것"

KT가 대한민국 이동통신 업계를 대표해 김영섭 KT 대표가 GSMA의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고 27일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가 M360 APAC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KT 제공) 2024.10.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KT(030200)가 오는 2028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9~10%대로 끌어올린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한다.

KT는 이 같은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5일 공시했다.

KT는 ROE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중장기 재무 목표로 설정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이다. KT의 현재 ROE는 약 6%대다.

이를 달성하고자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회사'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KT는 통신, 미디어, 네트워크, 정보기술(IT) 등 각 사업 분야의 구조적 혁신으로 기업 간 거래(B2B) AI 전환(AX)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한다.

지난해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19%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KT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도 혁신한다. 저수익·성장 사업은 AICT 전략과의 부합 정도 및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6%대에 머무른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오는 2028년 9%대로 개선될 것으로 KT는 기대한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충에도 주력한다. KT는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같은 비핵심 자산의 수익성과 장래성을 검토해 매각 및 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개선된 현금흐름은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된다. KT는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자본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