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MS 클라우드 관리 더해 본업 투자도 이상 무"
31일 비공개 사내 설명회…KT 애져 도입에 따른 MSP 역할 설명
"대규모 채용은 12월 본사인력 복귀와 무관…기술 투자가 원인"
- 윤주영 기자,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양새롬 기자 = KT·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에 따라 KT클라우드의 사업이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MSP)로까지 확장된다. 또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등 본업도 투자를 늘리는 등 견조하게 유지한다고 회사는 강조한다.
31일 KT클라우드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후 외부 비공개 형태로 사내 설명회를 진행한다.
회사가 대략적으로 밝힌 안건은 크게 두개다. MSP 서비스 등 향후 사업 계획, KT 및 KT DS 출신 직원 200여명의 본사 복귀 문제다.
MSP 사업은 KT가 최근 MS 클라우드 '애져'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KT는 AICT(인공지능 + ICT) 회사로의 전환을 목표로 이번 협력을 결정했다.
KT클라우드는 KT 그룹 내에서 애져 도입에 필요한 컨설팅, 아키텍처 구축, 모니터링, 보안 등을 제공한다.
다만 회사 본업이 MS와 동일한 CSP여서 기존 입지가 애매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KT클라우드 측은 본업 축소가 아닌 MSP로의 사업 확장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진행된 KT AICT 사업전략 간담회에서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회사 역할이 축소되는 건 아니고 오히려 성장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기존 포트폴리오에 애져라는 모델이 들어와 고객 선택권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역할을 확장하고 기업공개(IPO) 부분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회사는 오히려 본업 관련 기술·인력 투자도 확대하는 중이다.
일례로 회사는 올해 8월 기술본부를 신설하고 쿠버네티스 전문가인 안재석 박사를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쿠버네티스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구동되는 환경째로 격리(컨테이너) 후 클라우드에서 배포하는 툴이다.
멀티클라우드 전략도 강화한다. CSP 별 설루션 장점이 상이해 고객사는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용할 수 있다. 이때 규제에 막혀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가 들어갈 수 없는 영역이 있다면 자사의 멀티클라우드 중개 기술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력 복구 논의는 앞으로 두 달간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KT클라우드에는 KT 및 KT DS 출신 직원들이 각각 100여명씩 있는데 이들의 복귀 옵션 행사 일시가 올해 12월이다. 회사 총원 600여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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