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IP캠 해킹' 몰카 범람…성범죄 영상물 260건 접속차단
방심위, 경찰에 해당 사이트 수사의뢰 조치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달 28일 디지털성범죄심의소위원회를 열어 가정·사무실 등 일상 공간에서 촬영된 성행위 영상과 탈의 영상 등 'IP캠 해킹'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260건에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방심위는 최근 보안에 취약한 중국산 IP캠 제품들이 해킹되는 사례가 많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중점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방심위 관계자는 "피해자가 IP캠 해킹 여부를 알기 어려운 상황으로,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불법·음란사이트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P캠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별 사용자들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보안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등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적발한 해외 불법·음란사이트를 경찰에 수사의뢰 조치하는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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