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6G에 반드시 필요…주파수 정책 빨리 준비돼야"

'위성통신 6G 글로벌'…위성통신포럼-유럽우주국 MOU도

이원열 KT 네트워크연구소 액세스망연구담당(상무)가 28일 '위성통신 6G 글로벌'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주파수 정책과 상용화 시나리오 개발이 빠르게 준비돼야 현재 정부 목표대로 2030년에 세계 최초 6G(6세대 이동통신)를 상용화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원열 KT(030200) 네트워크연구소 액세스망연구담당(상무)는 이날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위성통신 6G 글로벌'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안을 기다리기에는 시장이 더 빠르게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특히 해외에서는 B2C(기업간 소비자 거래) RF(무선통신) D2D(기기 직접 연결) 서비스들이 이미 많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인공위성과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주로 지상망이 커버되지 않는 지역에서 긴급상황에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다. 이미 애플과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칩셋을 넣어 이를 시도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상무는 "위성은 6G에서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고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만) 위성 자체가 6G에서 메인 역할을 해야 위성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한화시스템에서는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현황과 관련 주요 플레이어들에 관한 현황을 분석해 우리나라의 시장 접근 전략을 제시했다.

우주항공산업(KAI)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 핵심 요소 기술을 중심으로 KAI가 보유한 위성개발 역량과 개발 전략을, LIG넥스원에서는 다양한 위성 사업 참여 현황과 현재 기술 개발 진행 현황을 소개했다.

이밖에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해상용 위성통신 시스템, 위성통신 안테나 및 단말 등 소부장 관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위성통신포럼과 유럽우주국(ESA) 상호간의 5G·6G 비지상망네트워크(NTN) 관련 국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

양 단체는 이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관심 사항 교류 활동 협조, 정기 회의 및 각 기관의 주요 행사 참여, 공동의 의견수렴 추진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