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원장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 안내…피해신고 접수"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 계기로 불거진 민원인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피해자들로부터 신고를 받는다.

류 위원장은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 종합감사에서 IP 유출이 심각하다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심각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방심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의심 정황 안내'라는 글을 통해 "유출이 의심·추정되는 개인정보 항목은 민원인의 성명, IP 주소"라면서 "유출(의심)된 정확한 일시와 사실 여부 등은 서울경찰청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며, 확인되면 추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이어 "유출이 사실일 경우 개인정보를 이용해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불법 텔레마케팅, 스팸 문자 등 2차 피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혹시 모를 피해에 주의해 달라"며 "개인정보 악용이 의심되는 메일 등을 받으시거나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피해 등 접수 담당 부서 또는 이메일로 연락해달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했다면 개인정보 분쟁 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도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류 위원장은 "얼마 전에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에서 고발하고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결과를 지켜보고 미흡한 게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