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남발 중계사, 전송 속도 제한…SKT "개선 안하면 발송 중단"

SK텔레콤. (SKT 제공)
SK텔레콤. (SKT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불법스팸 발송량이 많은 일부 문자 중계사에 전송 속도 제한 조치를 이달 17일부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7월 과도한 불법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 발송을 직접 제한하는 등의 관리 강화 방침을 담은 공문을 국내 모든 문자 중계사에 전달한 바 있다.

이후 불법스팸 발송을 지속하는 중계사에 추가 공문 발송과 경고 및 관리 조치 등을 예고했지만, 일부 중계사의 불법스팸 관리가 여전히 미흡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속도 제한 조치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문자 발송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불법스팸 해결을 위해 문자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하고, 스팸 발송 번호 필터링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