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활용' 사내 프롬프트 경진대회 개최…"업무 혁신"

최종 선발 프롬프트, 실제 업무 적용 예정

(KT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KT(030200)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과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생성형 AI 프롬프트 사내 경진 대회 '크롬프톤'을 열고, 사업 제안 전략을 생성해주거나 반복 메일 발송 업무를 자동화해주는 프롬프트 등을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KT의 사무 업무 중 반복적인 부분과 생산성 저해 요소를 없애기 위한 대회다. 개개인의 AI 역량 강화 목적도 있다.

프롬프트는 AI 모델이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하는 명령어를 의미한다. 이를 활용하면 코딩 경험 없이 간단한 작문만으로 프로그래밍에 준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프롬프트는 전사에 확산시켜 생산성을 제고한다. 범용성을 위해 출품작에는 워드, 엑셀 등 일상적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과 연계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은 1박 2일간 KT 원주연수원에서 오프라인 워크숍 형태의 본선을 치렀다. 본선에서는 상위 7개 팀이 출품작 발표 및 시연을 통해 최종 심사를 받았다.

심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직원들은 프롬프트의 기술적인 완결성을 검증했으며, 임원은 과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제언했다.

대상은 사업 제안 전략을 주제로 프롬프트를 개발한 'T3팀'이 수상했다. 이 팀이 개발한 프롬프트는 지자체, 공공 등 다양한 곳에서 발주하는 사업 기회를 빠르게 포착 및 분석한 뒤, KT의 강점에 입각한 사업 제안 전략을 생성해준다. 비교적 복잡한 제안 업무에서 생산성을 높였다는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반복 메일 발송 업무를 주제로 프롬프트를 개발한 'AI크리처'팀이 수상했다. 이 팀이 개발한 프롬프트는 수신자가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던 메일 발송 업무를 자동화해준다. 메일 발송에 국한되지 않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라면 어디든 쉽게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AI크리처팀은 비개발 부서 직원들로 이뤄졌지만 평소 업무 중 느꼈던 고충을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프롬프트 활용법을 배웠다고 KT는 전했다.

진영심 KT 인재실 인재육성담당(상무)은 "최종 선발된 프롬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지속 협력해 AI 혁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