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 최초로 QKD-PQC 하이브리드 제품 출시
이중 암호화 통한 강력한 보안 성능 기대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키분배'(QKD)와 '양자 내성 암호'(PQC)를 하나의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QKD-PQC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QKD와 PQC를 동시에 활용한 '이중 암호화'로 네트워크에서 보안성을 높여준다.
QKD는 송수신 양방향에서 양자 암호를 동시에 생성·분배해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PQC는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암호화 방식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암호화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로는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에 PQC 같은 새로운 암호화 수단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PQC 소프트웨어를 글로벌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IDQ)의 QKD 시스템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시스템에 적용된 PQC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발표한 PQC 표준을 준수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QKD와 NIST 표준을 준수하는 PQC가 결합된 장비가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측은 신제품 출시로 주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 보안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PQC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PQC는 소프트웨어 형태로 기존 네트워크 장비 등에 구축이 가능해 비용 부담이 덜하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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