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부터 리딩방까지…방심위-텔레그램 "즉각 삭제"
두 차례 대면회의 결과…"추가 핫라인 개설도 약속"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텔레그램이 앞으로 딥페이크 성착취물 영상물뿐만 아니라 마약과 도박 등 모든 불법정보를 신속하게 삭제 차단 조치하기로 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30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텔레그램 협의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텔레그램과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첫 대면회의를 지난 주말까지 두 차례 연속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위원장은 "텔레그램 측이 방심위에 밝힌 핵심 사안 하나는 앞으로 텔레그램 내에 유통되는 불법정보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텔레그램 측은 딥페이크 영상물 등 디지털성범죄 외에도 음란·성매매, 마약, 도박 등 텔레그램 내에 유통되는 불법정보에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불법성 판단 등 내용심의에 전속적 권한을 가진 방심위의 요청 시 이를 적극 수용해 텔레그램 내 불법정보를 신속하게 삭제 차단 조치하겠다고 했다.
또 실무적인 업무협력을 위해 텔레그램은 한국 경찰청 및 방송통신위원회와 전향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약속했다는 게 류 위원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방심위와 구축된 핫라인 외에 전담 직원과 상시 연락이 가능한 별도 추가 핫라인을 개설하고, 실무자 협의를 정례화하는 등 지속적인 업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류 위원장은 "한국의 사용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전하게 텔레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유관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텔레그램 측에 다시 한번 요청했다"면서 "앞으로 불법 유해 정보들이 신속하게 차단삭제 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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