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대주주' 현대차그룹 내년 신차 통신회선 독점공급

미래모빌리티 필수 인프라 기술 '텔레매틱스' 사업 수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현대차 그룹 신차의 무선통신 회선 공급 사업자가 LG유플러스(032640)에서 KT(030200)로 바뀐다. 최근 KT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바뀌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년부터 판매되는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 차량의 텔레매틱스 회선을 공급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텔레매틱스는 차량과 인터넷을 연결하는 무선통신 기술이다. 차량 원격 제어 및 진단, 위험경고,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내려받는 데 쓰인다.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유보'(UVO), '제네시스 커넥티드'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가 이에 기반한다.

자율주행 등 미래모빌리티 환경에선 초저지연 텔래매틱스가 필수적이다.

향후 차량 데이터 사용 규모는 커질 예정이라 텔레매틱스 사업은 주요한 미래 먹거리다. 자율자동차 고도화로 인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잠재성이 크다. 인포테인먼트는 운전자에게 정보 전달에 더해 오락 등을 제공하는 개념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업 마켓앤마켓(Market and Markets)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가치가 21조 원 규모에서 2028년 약 37조원 규모로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업 수주 관련 KT 관계자는 말을 아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아직 LG유플러스와의 계약 기간이 남았고 향후 공급 사업자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현대차 그룹 모든 차량의 텔레매틱스 회선을 공급하는 중이다. 과거 KT 등 이통 3사가 고루 공급에 참여했으나 2023년 LG유플러스가 이를 독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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