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쓰면 AI가 답장…'답다' 1년 만에 책 500권 분량 일기 모였다
LGU+ 마음관리 플랫폼…1년간 5만명이 일기 27만개 작성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출시 1주년을 맞은 LG유플러스(032640)의 인공지능(AI) 기반 멘탈 헬스케어 서비스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에서 5만여 명의 고객이 27만 개의 일기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자 수는 약 6200만 자에 이르며 일기를 엮으면 소설책을 500여 권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이 같은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전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답다는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000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의 답장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고객들의 일기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선택한 감정은 기분좋음(1만2429회)이었다. 피곤한(1만1366회), 그저그런(9922회), 별일없는(9406회), 만족스러운(7940회) 등 순이었다.
가장 많이 선택한 부정 감정으로는 속상한(6205회), 막막한(5809회), 걱정되는(5462회), 마음아픈(5156회)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일기를 많이 쓰는 요일은 월요일, 반대인 요일은 토요일이었다. 주 초반에는 피로와 지침 같은 부정적 감정이 높게 나타나는 반면 금요일과 주말에는 기분좋은, 행복한 등의 긍정적 감정이 증가했다.
계절에 따른 감정 변화도 두드러졌다. 1월에는 기대감을 나타내는 감정이 늘었으며 여름철에는 방학과 휴가 덕분에 피로함이 줄고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답다는 AI 감정 분석 리포트를 작성해 제공하는 기능과 과거까지 연계한 종합적 답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내달 1일까지 새로운 감정에 투표하면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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