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닷, 굿파트너 리뷰 보여줘"…SKT 표 AI로 편안한 TV 시청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SK브로드밴드(033630) 고객이라면 B tv와 음성 대화로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소개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탑재한 인공지능(AI) 셋톱박스 'AI 4 비전', 실시간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AI 스마트 리모컨'도 선보였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서비스다. 고객은 자연어로 에이닷과 대화하며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검색 범위는 OTT, 유튜브, 웹 등이다.

리모컨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 상단 메뉴 아이콘을 눌러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감독·줄거리·출연진 등 정보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 요약을 음성으로 전달할 수 있다.

셋톱박스 AI 4 비전은 복잡한 연산을 병렬처리 하는 NPU 칩을 갖춰 기기 독립적으로 AI 기능을 구동할 수 있다. 일명 온디바이스 AI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분석해 음성을 선명하게 하거나 음량을 조정한다. 비디오 명함과 색상도 생생하게 전환한다.

AI 4 비전은 마이크 4개를 장착해 자연어 대화를 지원한다. 리모컨 없이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셋톱박스에는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가 있어 움직임을 인식하는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지원한다.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크게 높였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도 선보였다. 리모컨은 시청 이력에 기반해 실시간 채널을 추천한다.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한다.

VOD 시청 시 배우가 착용한 상품 정보를 알려준다.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한다.

리모컨은 스마트폰 '모바일 B tv'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소비자 사업부장은 "AI와 미디어의 결합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 및 서비스를 B tv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minjae@news1.kr